[카를로스의 도쿄여행!] DAY 1-1. 서울에서 도쿄의 신주쿠까지

2009. 8. 17. 08:30

8월! 여름 휴가의 절정인 이때, 카를로스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곳곳을 돌아보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2박 3일의 짧은 휴가가 허락치 않더군요. 그리하여 선택한 도쿄! 일본 뷰티와 패션의 중심지며 세련된 아시아의 정수를 보여주는 그 곳!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자유여행 중 고민을 하다가 여행에서 조차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조직 생활보다는 자유로움이 보장된 자유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휴가 성수기인 8월 초여서 항공과 숙박을 구하기 힘들었지만, 여행 동안은 한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1. From Seoul To Tokyo


공항 면세점에서 잠깐의 쇼핑을 한 뒤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짧은 비행시간 동안 식사, 담요 및 이어폰, 면세품 판매, 음료 등등 많은 서비스를 해야하는 스튜어디스님들은 앉을 시간도 없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더군요. 잠깐 동안의 비행이 끝나고 도착한 나리타 공항.

흐린 날씨와 조용한 공항 내부는 춥기까지한 한기가 돌았고, 온통 마스크를 착용한 공항 직원들은 더욱 긴장감을 고조시키더군요. 비행기를 타기 전, 라이타로 버리고 100ml 이내의 화장품 역시 담아오지는 않았지만 웬지 모를 위압감이 뼈 속 까지 차가운 기온을 전달해 왔습니다. 일본의 첫 모습.. 저희 일행을 그리 반기지 않는 듯해 조금은 찝찝한.. 느낌이-

한국은 얼마전 개통한 9호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가 운영하는 지하철이지만, 일본은 민영화된 지하철이라 한국 보다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움직여, 자칫 하면 지하철에서 헤메이는 흉한 꼴을 보일 수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패스"는 필수지 않을까 해요-. 저는 '스이카&넥스' 패스를 이용했어요. 나리타에서 호텔이 있는 신주쿠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JR 나리타 익스프레스 편도 승차권과 시내 교통 카드 겪인 스이카를 할인된 가격에 여행자들에게만 판매한답니다. 맏겨논 수하물이 없어서 패스를 사고 바로 신주쿠로 고고씽!



신주쿠의 모습입니다. 어떠세요? 전 처음에 너무 한국과 비슷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구석구석 서울에서 볼 법한 건물들과 나와 비슷한 사람들- 이거이거 나의 첫 해외 여행지를 너무 잘 못 선택한게 아닌가 하는 조금의 후회까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다른 나라라는 사실이 눈에 보이더 군요..

이러저러한 도쿄의 첫 인상이 머릿속에 스칠 때쯤, 흐린날씨에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한국보다 높은 습도 때문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휴- 이거 일본말 한마디도 못하고 날도 더운데... 호텔까지 잘 찾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2. 남자 1 + 여자 2 ?!


남들은 이상하다는 여자 2에 남자 1가 떠난 도쿄 여행의 숙소입니다. 남들은 뭐라지만- 우리는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릴 정도...ㅎ 무거운 짐을 들고 호텔까지 걸어가느라 진이 빠졌지만, 시원한 찬물 샤워 한번에 다시 원기를 충전하고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향해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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