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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예상은 했을까?

2009. 9. 6. 21:30

지방에 잠시 다녀온 사이에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2PM의 재범이 Myspace에 작성한 포스트가 이슈가 되어 있더군요. 얼마전 SNS에 계정을 개설한 연예인들의 위기관리에 대해 약간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 이번 상황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관련 포스트 보기>

현재 알려진 사실로는 지난 2005년 Myspace에 재범군이 작성한 한국비하 발언이 공개되어 화자되고 있으며 2PM이 속한 JYP 기획사에서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연예인에게 SNS는 팬(소비자)와의 근접한 관계를 유지케하고 기획사에서 제시한 이미지와는 별도로 인간적인 면모를 표출하거나 만들어 갈 수 있는 툴입니다. 하지만 말과 글은 유동적이고 연예인이라는 빅-마우스의 파급력은 SNS를 통해 부정적인 상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기에 대한 준비 또한 병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번 이슈는 데뷔 전인 2005년에 작성한 글이 공개된 사례로 이전에 제가 작성한 포스트와 100%일치 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공개한 연예인의 일상, 주장, 의견 등의 사회적 파장이나 연예인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슈 발생 하루째인 오늘. 아직까지 혼돈의 상태이며 다양한 의견들이 LAN을 타고 전파 중입니다. 이번 이슈로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같은 빅-마우스, 인플론서 들이 SNS를 활용함에 있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 조금은 명확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1. 기록은 영원하다.
2. 지속적인 활용이 아니라면 안하는 것 만 못하다.
3. 적절한 톤&매너로 포스트 작성이 필요하다.
4. SNS는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다.(절대적 비밀과 직접적 불만 표출은 위기의 가능성을 높인다.)
5. 커뮤니케이션의 전파 속도는 빛 보다 빠르다.
6. 이슈가 잠잠해져도 기록은 남는다.
7. 위기 메뉴얼이 정답은 아니지만 필요는 하다.


재범군이 작성한 포스트 내용의 적절성은 이미 판단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란 재 창조 될 수 있고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이슈에 관심이 많은 대중은 앞으로의 JYP와 재범군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할 것입니다. 조용히 덥을 건지, 진지한 사과를 할 것인지, 무엇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 아니면 메시지만 전파할 것인지 한번 지켜봐야겠지요.

연예계에서 SNS를 활용하려는 움직임들은 점차 커지고 니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가 연예인들이 SNS를 활용하는데 조금은 더 명확한 방향을 설정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연예인를 지망하는 많은 연습생과 데뷔를 한 연예인 등 연예관련 종사자들이 SNS 활용에 움츠리게 되고, 기획사에서 개인의 일상을 통제하는 문화가 형성될까 걱정됩니다.

carlos PARK Cas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