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의 도쿄여행!] DAY 1-2. 하라주쿠와 시부야는 복잡하다.

2009. 8. 19. 08:30

하라주쿠 가는 길-. 신주쿠 역 앞에서 "박카스"같은 일본의 드링크제의 프로모션을 봤습니다. 국내에서도 시내 중심가에서 특이한 프로모션을 많이 봤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암벽등반 벽을 세워놓고 시민들이 직접 올라가 경품을 제공하는 방법! 벽을 타는 시민보다는 그 옆에서 중계를 하는 여성이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확 끌어 당기더라구요-. 찬찬히 지켜보고 싶었지만- 하라주쿠로-.....

1. 일본의 젊은이들은 유카타를 입는다.


엄청나게 빽빽한 사람들- 보도블럭은 보이지 않고, 검은 머리들만 움직이는 그 곳, 바로 하라주쿠입니다. 좁은 길 움직이는 머리들을 찍으려는 외국인들은 또 길 초입에서 다들 카메라를 든 손을 번쩍들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찾아보기 힘든 장면을 사진에 남기려- 그 외국인들과 함께 손을 번쩍! 했습니다.

한국은 한복, 일본은 기모노가 있지요. 한국 사람들은 명절이나 되야 한복을 한번 입을까 말까 하죠. 뭐- 개량한복이 나오기는 했지만.. 일본 거리 곳곳에서 '유카타'를 입는 일본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강아지들 옷까지 상품화-

2. SPA 한국과 비슷.


이번 도쿄 여행은 쉼 보다는 패션, 인테리어 등의 쇼핑의 목적이 강했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H & M, TOPSHOP에서의 쇼핑은 굿- 특히 곧 한국 상륙 예정인 H & M은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ZARA와 비슷한 가격대의 비슷한 스타일의 라인업이었는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형 SPA를 뒤로 한채 로드샵 쇼핑에 나섰습니다. 역시 도쿄의 패션은 로드샵에서 시작이 된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모두 다른 각양각색의 컨셉으로 무장한 샵들- 운동화를 좋아하는 저는 마음에 드는 뉴발란스 운동화 앞에서 한참 서 있다가- '환율, 여행 첫날..' 등 잡 생각 때문에 운동화를 사질 못했네요... 한국와서 엄청 후회 중입니다.

한국은 명품 샵들이 쭉 모여있죠! 그들만의 성과 같은 샵과 손님의 재정 상태 파악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직원들...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도쿄는 길 곳곳에 명품 로드샵이 있고, 들어서면 ABC 마트와 다르지 않게 친절한 직원들의 태도. 편안하게 둘러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하더군요-


홍대 뒷 편의 상수동과 같은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 하라주쿠에도 있네요- 시부야까지 걸어가는 길에 조용한 뒷 길 구경도.

3. 시부야의 밤

시부야에 도착했더니.. 벌써 해가- 시부야만 돌아도 2박 3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넓은 지역이었습니다. 드 넓은 이 곳을 다 볼 수 없어서 둘 째날 다시 오기로 하고 일부만 돌았는데요, 여러분께 소개 할만한 샵이 있어 잠깐 말씀드려요. "도큐핸즈" 습한 날씨 속에서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이미 지쳐있었는데, 도큐핸즈로 들어서는 순간 힘이 솟더라구요. 지하부터 6층까지 였던가? 미로같은 건물 속에 카테고리 별로 신기한 제품들이 가득했어요. 특히 '파티용품'은 한국에서 찾기 힘든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조금 센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시부야에서 첫째날의 여행을 마감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더위가 여행일정을 더디고 힘들게 했지만, 시부야에서의 마지막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날려버리고 호텔로 가는 길- 택시에 올랐는데 웬만하면 택시는 권하지 않으려구요.. 친절하고 좋지만... 기본 요금 740엔의 엄청난 택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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